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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 기업 ‘잘...[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잘라컴퍼니’이 개발한 라이브 방송 편집을 위한 인공지능 컷 편집 솔루션 ‘잘라(Zala)’가 베타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코로나 팬데믹 시대에 1인 미디어 산업이 각광받으며 영상 콘텐츠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트위치,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라이브 방송 시장 역시 MZ세대에게 환영받으며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스트리밍 영상의 편집점을 AI가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프로그램 ‘잘라(Zala)’는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트리머와 영상 편집자들이 영상 컷 편집을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잘라(Zala)’는 시청자 반응을 중심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서 방송의 재미있는 장면을 추천하는 것이 특징이다.
AI가 미리 편집점을 추천해주면서 영상 확인 시간이 줄어들 뿐만 아니라, 추천 편집점을 직접 조절하면서 빠르고 편리하게 컷 편집점을 확정할 수 있다.
현재 잘라컴퍼니 홈페이지에서 베타 프로그램을 무료 다운로드하고 사용할 수 있다.
잘라컴퍼니 관계자는 “현재 AI는 리그오브레전드 방송일 경우 실제 유튜브 편집본에 실린 컷들과 AI 추천 편집점이 95% 이상 일치할 만큼 정확도를 확보했다”며 “편집점 추천 엔진을 고도화하고 자막, 효과 편집 분야까지 확장하면서 누구나 손쉽게 방송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하겠다”고 전했다.
잘라컴퍼니는 해당 솔루션 및 기술을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 초기 스타트업 전문투자사 ‘매쉬업엔젤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잘라컴퍼니는 작년 9월에 진행된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기업으로 관악구에 창업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등 혜택을 지원받고 있다.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2023년까지 관악S밸리 내 혁신 스타트업 100개 양성을 목표로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할 예정이다.
jinho2323@hankyung.com관련보도 URL
플래텀 https://platum.kr/archives/167105 벤처스퀘어 https://www.venturesquare.net/833453 파이낸셜뉴스 https://www.fnnews.com/news/202107200909468786 전자신문 https://www.etnews.com/20210720000061 아이뉴스24 http://www.inews24.com/view/1386885 머니투데이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1072009214182652 EBN https://www.ebn.co.kr/news/view/1492560/?sc=Naver 한국대학신문 https://news.unn.net/news/articleView.html?idxno=512729 베리타스알파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377827 내외경제tv http://www.nbntv.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1617 매거진한경 https://magazine.hankyung.com/job-joy/article/202107204575d 이데일리 https://www.edaily.co.kr/news/read?newsId=03680166629116488&mediaCodeNo=257&OutLnkChk=Y 테크월드 http://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2633 아시아경제 https://view.asiae.co.kr/article/2021072607184326361 열린뉴스통신 http://www.onews.tv/news/articleView.html?idxno=82862 내외뉴스통신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526240 시민일보 https://www.siminilbo.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7284404488 교수신문 http://www.kyosu.net/news/articleView.html?idxno=73268 -
공지사항울타리 경계 허물며 지역과 호흡하...[서울캠퍼스타운] 울타리 경계 허물며 지역과 호흡하는 캠퍼스타운 대학은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를 담고, 사회적 문제에 가장 목소리를 키우는 공간이다. 신성하지만, 불안정하고, 격동적이며, 급진적이다. 때문에 빠르게 변화할 수 있는 가능성을 품는다. 그래서 우리는 그 곳을 캠퍼스라고 부른다. 캠퍼스에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생각과 행동이 있다.
기왕이면 좋은 방향으로, 사회에 건설적인 형태로 캠퍼스가 이바지할 수는 없을까? 캠퍼스사업단은 그렇게 탄생했다. 더 이상 담장 안과 밖으로 캠퍼스와 사회의 경계를 한정짓지 않고, 캠퍼스 속 아이디어를 지역과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
캠퍼스타운 내 창업기업과 캠퍼스사업단은 결코 소홀해서는 안되는 상생의 가치(지역과 상생, 환경과 상생, 이웃과 상생, 세대간 상생)에 나름의 방식으로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마주하는 여러 사회 문제를 대학이 지니고 있는 인프라와 자원을 활용하며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역 문제와 소통하고 있는 캠퍼스타운 한국외대 캠퍼스타운은 코로나19로 생계절벽을 마주한 여행사 직원을 위한 재도약 기회를 만들었다. 해고당한 여행사 직원을 도와 그간 여행하면서 찍은 사진을 출판할 수 있도록 ‘독립출판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해당 프로젝트는 여행사 직원 뿐만 아니라, 전시장 폐쇄로 설 자리를 잃은 예술가 등을 지원해 지난 5개월 간 1,600만 원 상당의 매출을 달성했다. 한국외대 캠퍼스타운의 독립출판 프로젝트 출판물들, 출처:서울시 중앙대와 덕성여대, 그리고 서울여자간호대의 일자리 문제 해결에 힘을 보탰다. 중앙대 캠퍼스타운의 ㈜크래커박스는 청년 5,000명에게 ‘금융권 취업준비생을 위한 튜토리얼 위크’를 3월 5일부터 14일간 진행했으며, 덕성여대 캠퍼스타운은 다문화가족 결혼이주여성과 경력단절여성이 뷰티 1인 숍 매장을 창업할 수 있도록 뷰티 프로그램 전문교육(위탁)을 3개월간 33명에게 진행했다. 또한, 서울여자간호대 캠퍼스타운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시니어 돌봄 서비스 전문가 교육 과정을 진행했다.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진행형이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회기동 상권 대상으로 서울신용보증재단, 하나은행과 협업해 지역상생 거점공간 ‘녹원’에서 코로나 극복 위기대응 특별자금 금융지원서비스를 진행해 62건의 금융상담 후 54개 점포에 18억 원을 지원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서울신용보증재단 업무협약식 사진, 출처: 경희대
숙명여대,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은 대학교 주변 전통시장(용문시장-숙명여대, 수유시장-성신여대)을 찾았다. 시장 상인들에게 SNS 등 온라인 플랫폼 교육,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해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상황 속에서 찾아온 매출 급감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지원에 나선 것.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은 용문시장 상인 대상으로 SNS 홍보교육과 22개 점포별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고, 성신여대 캠퍼스타운은 수유시장 상인 대상으로 수유4U 수유시장 활성화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장 내 홍보물 제작, 학생과 함께하는 시장 축제 등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한신대학교 캠퍼스타운은 지역내 풀뿌리 시민단체와 사회적경제조직, 마을자치조직 등과 협업해 지역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으며, 동양미래대학교 캠퍼스타운은 G밸리 인근 유일한 대학교라는 입지를 살려 지역 내 기업을 위한 지역상생사업 ‘GYG(구로구, 영등포구, 금천구)마케팅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동양미래대 유튜브 크리에이터 양성교육 모습, 출처: 서울시 구로구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전통시장과 호흡하다
캠퍼스타운을 통해 성장한 스타트업도 조금씩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공공기관마저 재택근무를 실시해야 했던 어려운 시기. 대학가 역시 전면 비대면 수업으로 강의를 진행하면서, 대학가 특수를 기대했던 지역 상권은 얼어붙을 수밖에 없었다. 이에 지역상권을 살리면서 일자리도 만들기 위해 지역 상인과 연계한 반찬세트 정기구독 플랫폼 사업, 도매시장 활성화를 위한 앱 개발 등 지역 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창업기업’이 등장했다.
출처: 월간흑석
중앙대 창업기업 ‘월간흑석(대표: 정상현)’은 반찬세트 정기구독 플랫폼 사업을 통해 상인들에게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고, 청년 배달원을 고용해 일자리를 창출했으며, 성균관대 창업기업 ‘동글(대표: 최영하)’은 동대문 도매상과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앱을 개발했다. 동글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초기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벤처캐피탈 500스타트업에서 진행한 시드프로그램 1기에 선정되기도 했다.
환경 보호에 손 보태는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미국 캘리포니아대 로널드 기어 교수팀이 '사이언스 어드밴스 저널'에 게재한 '플라스틱의 생산과 이용, 운명'에 따르면, 1950년대부터 2015년까지 인류가 생산한 플라스틱 총량은 83억 톤에 이른다. 이중 재활용되는 플라스틱은 6억 톤에 불과하다. 남은 25억 톤은 사용 중이며, 49억 톤은 방치되고, 8억 톤은 소각된다. 약 9%에 불과한 부분만 재활용되는 셈이다. 이러한 추세라면 오는 2050년까지 폐기되는 플라스틱 규모는 120억 톤에 달한다.
플라스틱 쓰레기의 수명, 출처: WWF(세계자연기금)
전세계 정부가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규제에 돌입한 이유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식기류와 위생용품, 봉투 같은 일회용품 사용을 금지하기 시작했고, 미국과 캐나다는 비닐봉지 사용을 전면 중단했다. 유럽도 2020년을 전후로 식당 내 플라스틱 사용 전면 규제를 시작했고, 2022년까지 식기류를 포함한 일회용 플라스틱 출시를 금지한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도 ‘지구 지키기’에 앞장섰다. 코로나19 위기 속 플라스틱 용품 사용 증가 등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역 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친환경 제품을 개발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고민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상명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팀 ‘이노비스’는 IoT 친환경 재활용 쓰레기통 ‘쓰샘’을 개발해 지역에 올바른 분리배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장섰다. 쓰샘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컵을 뚜껑과 분리한다. 쓰레기통에 넣기만 하면, 자동으로 재활용 컵과 그렇지 않은 컵을 분리해 버려주는 기능도 탑재했다. 비슷하게 생긴 투명한 플라스틱 컵이라도 페트 재질의 컵은 재활용할 수 있지만, 다른 재질 컵은 재활용하기 어렵다. 만약 페트나 PP, PS컵이 한데 섞여 있으면 재활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즉, 버릴 때부터 분리배출할 수 있도록 돕는 셈이다.
이노비스가 개발한 쓰샘, 출처: 이노비스 공식 블로그
장기 치료에 지친 아이부터 세월에 지친 노인까지
서울시립대 캠퍼스타운 소속 기업 ‘민들레마음(대표: 손유린)’은 완치하기 어렵고 지속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는 중증난치질환 환아들을 위한 ‘민들레키트’를 개발, 보급 중이다. 민들레키트는 홀로 병실에서 지루해할 아이들을 위해 혼자서도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개발한, 만들기용 장난감이다.
또한, 민들레마음은 환아들을 찾아가서 진행하는 ‘상상나라 그림교실’도 열고 있다. 환아들이 그린 그림을 양말, 머그컵 등 일상에서 필요한 예쁜 제품으로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병원측과 협의해 수익금은 병실에서 치료 받는 환아와 가족에게 필요한 물품이나 민들레키트 등을 보내는데 사용한다.
환아들이 그린 그림(왼쪽)을 바탕으로 캐릭터화(오른쪽) 한다, 출처: 민들레마음 블로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5.7%에 이르는 고령사회에 속한다. 오는 2025년에는 20.3%에 달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 전망한다. 빠르게 늘어나는 고령화 속도로 노인들의 고용, 소외, 차별 등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은 주요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서울캠퍼스타운 페스티벌 X-Tech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주)두드림퀵(대표: 양승훈)’은 고령화 사회의 문제점을 노년층을 위한 일자리 제공으로 해결하고자 노력한다. 이를 위해 서울 시내 7개 시니어클럽 택배사업단을 비롯, 한국시니어클럽협회와 협력해 ‘노인 지하철 택배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출처: 두드림퀵 공식 블로그
두드림퀵의 경쟁력은 자체 개발한 앱에 있다. 주문자 위치를 확인한 후, 가장 가까운 시니어클럽 노인 택배원에게 주문을 전달, 배송 업무 강도와 시간을 줄였다. 노인의 건강을 생각해 노인 택배원 위치, 배송 루트 등을 판단하는 것. 현재 컬투플라워, 예가람 저축은행, 모아앤비즈스퀘어, 원더퀵 등 여러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해 고정 배송 수요 창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더 좋은 사회, 나은 사회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가치를 실천으로 담아내는 캠퍼스타운의 활약은 울타리를 넘어 지역과 화합하고, 상생하게 만드는 힘이 될 것이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사업화, 구체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수익까지 내는 사업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컨설팅부터, 소셜임팩트와 연계한 투자유치까지 전 단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서울시 캠퍼스타운활성화과 장양규 종합사업팀장은 “서울캠퍼스타운이 혁신창업의 전진기지이자, 유니콘 탄생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대학과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캠퍼스타운이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함께 고민하는 장이자, 지역과 주민과 호흡할 수 있는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동아일보 https://it.donga.com/32243/ -
공지사항스타트업 요람의 산실 캠퍼스, 세...[서울캠퍼스타운] 스타트업 요람의 산실 캠퍼스, 세상을 향한 도전 실리콘밸리(Silicon Valley). 미국 서해안의 도시 샌프란시스코에 인접한 계곡 인근을 일컫는 지명이다. 실리콘(규소)을 주 재료로 하는 반도체 제조사가 많이 모여 들면서 붙은 이름이지만, 현재 각종 첨단 기술 기업 본거지이자 스타트업 메카로 여겨진다.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많은 기업들, 출처: 실리콘맵과거 실리콘밸리는 양질의 포도주 생산 지대였다. 하지만, 1953년 스탠퍼드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전자산업의 기반이라 할 수 있는 실리콘 반도체 칩을 생산하는 기업들이 진출하면서 지금의 실리콘밸리로 재탄생했다. 현재 애플을 비롯해 휴렛팩커드(HP), 인텔, 페어차일드, 텐덤, 에버노트 등 4,000여 기업이 운집하고 있으며, 미국 전자공업협회(AEA) 본부도 이곳에 있다.
실리콘밸리가 스타트업 메카로 불린 계기는, 8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1939년, 휴렛과 팩커드가 스탠퍼드 대학의 한 허름한 창고에서 사업을 시작한 데서 비롯됐다. 스탠포드 대학교 동기인 윌리엄 휴렛과 데이비드 팩커드가 캘리포니아 주 팔로알토의 한 차고에서 휴렛팩커드를 설립했다. 이들이 개발한 음향 발진기를 시작으로, 지금의 휴렛팩커드가 등장할 수 있었다.
실리콘밸리 발상지로 지정된 차고의 모습, 출처: 구글 지도
실제로 지난 1989년, 캘리포니아 주는 HP가 탄생한 에디슨가 367번지의 허름한 차고를 '실리콘밸리 발상지'로 명명하고 사적으로 등록했다. 이 작은 공간에서 시작한 기업으로 말미암아 과수원만 가득하던 산타클라라 계곡이 IT 업계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었다.지금의 실리콘밸리 뿌리는 대학 캠퍼스에 있다. 중국의 중관촌도 비슷하다. MS의 빌게이츠, 페이스북의 마크 주커버그 역시 대학시절 창업해 기술과 서비스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대학가 창업, 캠퍼스 혁신’은 전세계 경제와 산업을 바꾸고 있다.비단 해외만의 일이 아니다. 대한민국에도 전 세계 어떤 도시와 견주어봐도, 손색 없는 서울이 있다. 서울시 내에는 50개 이상 대학이 밀집해있다. 서울 역시, 우리의 혁신 경쟁력, 급변하는 미래 속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대학과의 협력에서 찾는다.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10709/107875522/1
서울캠퍼스타운을 통해 탄생한 646개의 스타트업
그 대표적인 사업이 바로 ‘서울캠퍼스타운’이다. 서울캠퍼스타운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산을 활용하고, 시와 대학, 지역이 협력해 청년창업과 침체된 대학가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예비창업가 대상으로 창업공간을 제공하고, 전문가 멘토링‧투자유치 특강 등 창업육성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한편, 주민 대상 교육, 상인 역량 강화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역활성화를 도모한다. 오세훈 시장 재임 당시인 2009년부터 논의를 시작, 현재 서울시내 34곳에서 조성‧운영 중이다.
서울시가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본격화한 2017년 이후, 지난 4년간 배출한 창업팀은 646개에 달한다. 사업 첫 해 87개였던 창업팀은 646개(640%↑)로 늘어났고, 창업지원시설은 24개소에서 72개소(200%↑)로 증가했다. 매출액은 3억 8,000만 원에서 347억 원(9,031%↑)으로, 투자유치액은 44억 원→252억 원(472%↑)으로 각각 크게 상승했다.
서울캠퍼스타운 사업현황, 출처: 서울시
수치적인 증가와 함께 눈여겨봐야 할 것은 속도다. 캠퍼스타운이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창업성장 노하우와 같다. 각 캠퍼스타운과 창업기업별로 쌓인 노하우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과 발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올해 서울시는 서울캠퍼스타운 창업기업이 1,000호를 돌파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서울대와 숙명여대, 연세대 등 10여개 학교에서 창업지원공간 20여개소를 추가 중이란 계획과 36개 대학교에서 369개 창업기업을 육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4년 만에 총 1,015개(누적)의 스타트업이 탄생하는 셈이다.
바이오, 인공지능 전문 교수가 참여하고 있는 창업
대학 캠퍼스가 스타트업의 산실, 요람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이유는 빌게이츠,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사람 즉, 인재다. 서울캠퍼스타운도 마찬가지다. 바로 전문연구진, 전문가 집단이 두텁고 다양한 자체 생태계를 보유한다. 특히, 많은 연구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을 보유한 교수들도 캠퍼스타운 창업에 나서고 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창업 지원의 주 대상은 대학생과 졸업생 등 청년이지만, 교수·연구원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원 창업’, 졸업 후 사회로 진출해 경험을 쌓고 대학으로 돌아온 이들에게 ‘연어형 창업’을 지원하는 이유다. 실제로 현재, 서울대, 고려대 등 5개 캠퍼스타운에는 9명의 교수가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캠퍼스타운에서 교수창업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곳은 서울대 캠퍼스타운이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에는 바이오·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혁신 제품을 개발 중인 엔테라퓨틱스, 지니얼로지, 오르조영제, 라트바이오 등 4개 교수창업이 포함되어 있다.
엔테라퓨틱스(대표: 강재승 교수)는 나노 입자를 이용해 암과 바이러스 감염 질환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난치성 종양인 뇌종양, 췌장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한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최근 나노입자를 이용해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약물연구 개발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치료제와 함께 나노 입자를 활용한 진단 시약 연구개발도 함께 진행, 뇌종양 수술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진단 시약을 개발해 이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
출처: 지니얼로지
지니얼로지(CTO: 한범 교수)는 AI기술을 활용해 유전자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플랫폼을 제작 중이다. 기존 HLA(Human Leukocyte Antigen, 조직접합성항원) 검사는 건당 1,000달러 이상의 비용과 1주일 이상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이에 지니얼로지는 DNA 데이터를 사용해 HLA유전자, 유전형, 아미노산 서열을 높은 정확도로 예측·분석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비용은 1/10로 줄이고, DNA데이터만 업로드하면 즉시 검사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면역항암치료, 중증 약물 알레르기, 조혈모세포 이식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올해 5년차를 맞은 고려대 캠퍼스타운도 지난 2020년 교수 창업팀이 입주했다. 고려대 의과학과 김현수 교수가 근육 감소를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 중으로, 2019년 마이오텍사이언스을 설립했다. 2016년 질병코드를 부여한 근감소는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근감소는 다양한 종류의 약물에 의해서도 나타나지만 65세 이상 노인에게서 치명적인 건강 위험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에 근감소 치료제 개발은 항노화 산업의 핵심기술로 여겨진다.
출처: 마미오텍사이언스
마이오텍사이언스는 근감소 억제제를 개발할 수 있는 연구 플랫폼을 구축해 다양한 종류의 원천 물질을 발굴하고, 약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검증해 신약을 개발하고자 한다.
숭실대 창업팀 배랩(대표: 배원규 교수)은 ‘고통없이 자가 접종이 가능한 마이크로 주사기(Micro Injection)’ 개발을 완료했다. 마이크로 크기의 독사어금니 구조로, 피부 각질을 통과해 빠르게 진피 안으로 유효성분을 전달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바늘 구조물 크기는 마이크로 단위이기 때문에 혈관을 건드리지 않는데, 이는 의료기기 법상 스스로 접종이 가능한 주사기로 분류 된다.
2019년 8월 2일 방영한 뉴스투데이에서 소개한 배랩, 출처: MBC 유튜브 채널
해외 진출 시동걸고 있는 스타트업들
해외로부터 주목 받는 창업기업도 하나, 둘 늘고 있다. 네이버 스타트업 양성 조직인 D2SF(D2 Startup Factory)와 카카오벤처스가 공동 투자를 결정한, 서울대 캠퍼스타운의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이모코그'다. 이모코그는 치매선별검사를 개발 중이다. 정확하게는 경도인지장애 디지털치료제를 개발한다. 경도인지장애는 동일 연령 대비 인지 능력이 감퇴했으나 일상생활은 수행할 수 있는 치매 전 단계를 뜻한다. 치매 조기 진단 및 증상 완화를 위해 결정적인 시기다.
이모코그 창업진은 서울의대 정신과학교실 노인정신겅강 전문의이자, 경도인지장애와 치매환자를 20년간 치료한 현장 경험을 가진 이준영 공동대표와 전 중앙의대 해부학교실 교수로 여러 약물을 통한 뇌 기능 개선 연구한 노유헌 공동대표 등 전문가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2021년 3월, SKT가 이모코그와 함께 AI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기억훈련 프로그램 ‘두뇌톡톡’으로 기억력 향상 효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했다
이모코그의 디지털치료제는 질병 치료를 위해 환자 행동이나 생활양식 변화를 이끌어내는 소프트웨어다. 현재 오프라인과 AI 스피커로 서비스하고 있으며, 축적된 연구데이터와 논문으로 검증되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캠퍼스타운 기업인 ‘비즈니스캔버스’는 북미 진출을 추진 중이다. 2020년 7월 창업한 후 현재까지 소풍벤처스, 신한캐피탈 등으로부터 투자 받았다. 지난 5월, 20억 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무엇보다 창업멤버 이력이 화려하다. 미국 하버드대, 예일대, 스탠포드대, 뉴욕대, 영국 런던정경대, 한국 서울대 출신 등으로 구성된 스타트업으로 효율적인 문서 작성을 지원하는 웹 기반 소프트웨어 '타입드(Typed)'를 개발 중이다.
타입드, 출처: 비즈니스캔버스 홈페이지
선배와 후배가 함께하는 성장을 꿈꾼다
실리콘밸리에는 연쇄 창업을 표현하는 ‘페이팔 마피아’, ‘구글 동창회(Google Alumni)’ 등과 같은 대명사가 있다. 창업후 성공한 선배가 후배를 이끌어주는 형태로, 서울캠퍼스타운에도 선배 기업이 후배 기업을 지원하고, 서로 협력하며 동반성장하는 사례가 생겨나고 있다.
창업 3년차인 서울캠퍼스타운 스타트업 수호아이오는 위메이드트리로부터 5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는데, 이는 고려대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선‧후배 기업간 네트워크와 멘토링으로 이뤄진 첫 번째 성과다. 수호아이오는 소프트웨어 보안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스마트 컨트랙트 자동 분석 서비스 ‘오딘(Odin)’을 국내외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수호아이오의 투자유치 성공 배경에는 고려대 캠퍼스 1호 창업기업이자, 자체 공장을 가동 중인 선배기업 에이올코리아의 지원사격이 컸다. 에이올 코리아의 백재현 대표는 후배 창업기업 육성을 목적으로 투자자와 후배 혁신 기업을 이어주기 위해 지난 2020년 10월 ‘네트워킹 프로그램’ 정기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수호아이오는 VC를 소개 받아 투자유치를 위한 조언을 들었고, 이는 투자유치로 이어질 수 있는 밑거름으로 작용했다.
지금 스타트업은 무한 경쟁 체제다. 성공을 꿈꾸며 도전하는 나라별, 지역별 스타트업 생태계는 포화 상태에 가깝다. 하지만, 1,000만 인구에 50개 이상의 대학이 밀집되어 있는 서울은 다른 도시들과 비교해 분명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이디어와 연구 산실인 대학을 통해 청년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 부족한 경험은 교수, 선배와 역사가 대체할 수 있다. 무한경쟁의 시대 속, 서울 안에서 청년이 꿈을 이루고 도전하며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밑천이 대학에서부터 시작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캠퍼스타운의 활약을 기대해본다.
동아닷컴 IT전문 권명관 기자 tornadosn@donga.com -
공지사항서윤기의원 창업 HERE-RO 3...지난 9일(금), 관악구-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창업HERE-RO3(관악구 신림로117)에 서울시의회 서윤기 의원이 방문했다. 서윤기 의원은 캠퍼스타운 사업단(사업단장 김태완)과의 미팅을 갖고 관심사항 및 지자체 협력 방안에 대하여 논의했다. 특히 이 날 방문에서 서 의원은 관악구 내 창업시설 확대와 자원 유치에 관한 의견을 전달하고 정부 부처의 관심을 당부했다. 서 의원은 서울시의회 의원이며 관악구 제 2선거구 3선 출신이다. 이 날 방문에서는 대부분 정부 지원사업들은 초기 스타트업에만 집중되어 있으며, 성장기업에 대한 지원책이 부족하다는 점/스케일업 기업들을 관악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방법/경전철역 유치/창업휴직제 법안 제시 등에 대하여 사업단장과 의견을 나눴다. 서 의원은 "창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인적·물적 자원을 끌어들여 규모를 확대한다면 교통편 확대(서울대학교까지의 경전철 연장)와 공원부지 해제(영어마을 등)의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으며, 정부 부처에 관심을 촉구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관악S밸리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21.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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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벤처창업도시 향한 'Next St...[영상내용 발췌] [앵커멘트] 앵커> 뉴스가 음악을 만났을 때, 보아의 'Next Step'으로 시작했습니다. 박주현 기자, 오늘은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관악구가 벤처창업도시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죠. 민선 7기 출범 이후 각종 창업 인프라 구축과 유망 스타트업 유치 활동이 활발히 이어져 왔는데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역에서 예비 창업 인재를 육성하는 다음 스텝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미래를 이끌 핵심 산업 분야로 꼽히죠. 바로 '로봇'과 'AI' 분야 인재 육성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습니다. 영상 보시죠. [ 리포트 ] [ 현장음 : 이지윤 /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매니저 ] 표지판이 저장된 이미지를 실제 카메라 이미지와 일치하는지, 안 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RQT'라는 명령어를 실행하고 실제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자, 검출되는 게 눈에 보이죠? 이렇게 표지판이 검출되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수업과 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며 로봇 운영체제와 코딩, 3D 시뮬레이션을 배운 지역 고등학생들. 일종의 내비게이션 구축 작업이라 할 수 있는 맵핑에 이어 차선과 신호등, 표지판 등 도로 상황을 인식할 수 있도록 명령어를 입력합니다. 로봇의 트랙 자율주행이라는 최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진지한 표정으로 실습에 임합니다. [ 인터뷰 : 장소영 / 영락고 1학년 ] 자율주행 로봇을 움직인다는 게 신기하고 뿌듯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지만 재미있게 참여했습니다.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의 자율주행 오픈소스 플랫폼인 'MIT Racecar'에 착안해 도입한 'RAIP(Robot AI Program)'.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이 마련한 6주 과정의 로봇 AI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로봇과 AI 기술에 관심 있는 지역 학생들을 교육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육성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국예성 / 인헌고 1학년 ] 교육 프로그램 같은 데 AI를 사용해서 사람들의 터치 없이 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31개의 유망 스타트업이 속한 서울대 캠퍼스타운이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본격적인 지역 상생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점에서 이번 교육이 가지는 의미는 큽니다. 특히 관악구는 지역 내부에서 잠재적인 창업 인재를 육성하는 일종의 신호탄으로 여기며 'RAIP'에 남다른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 현장음 : 박준희 / 관악구청장 ] 인공지능, 빅데이터, 로봇이 핵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우리 학생들도 AI 핵심 인재로서, 또 스티브 잡스처럼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글로벌 인재로,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해주실 것을 기대해봅니다. 이번 교육은 우수 기업 유치에만 기대는 데서 벗어나 지역 안에서부터 창업 문화를 확산하려는 밑그림이기도 합니다. 향후 벤처창업도시로서의 지속 성장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과정인 겁입니다. [ 인터뷰 : 황승현 /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팀장 ] 좋은 창업 기업, 좋은 창업가들이 관악구 외의 지역에서 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관악구 내의 우 수한 기술을 가진 예비 창업가들을 육성하는 것도 창업 육성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첫 RAIP 과정에서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한 뒤 두 번째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 더불어 이모티콘을 활용한 창업과 SNS를 이용한 마케팅 등 주민들이 참여하는 창업 육성 프로그램도 시작하며 지역사회에 창업 열기를 불어넣습니다. [ 스튜디오 ] 앵커> 미래의 예비 창업가를 육성하려는 관악구와 서울대 캠퍼스타운의 의지가 담긴 교육 프로그램이군요.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을 계기로 창업에 꿈을 가진 학생들이 등장하고, 또 그 중에서 주목 받는 기업인이 나온다면 좋겠네요. 기자> 저도 학생들의 미래가 기대가 됩니다. 특히 로봇과 AI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위한 교육 과정이 지역에 마련됐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유의미하다 생각하고요. 무엇보다 '캠퍼스타운'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학교와 마을의 경계를 허물고 지역 인재를 육성하려는 움직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점에서도 의미를 찾을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죠. 박 기자, 고생했습니다. [기사원문보기] HCN관악방송 https://bit.ly/3j9YG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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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물 이용 공기청정기 건강·환경에...
“물 이용 공기청정기 건강·환경에 최고”
이중소용돌이 공기정화기술 개발한 이선언 ‘공공’ 대표
대학 때부터 ‘특허기술 기반 창업’ 관심 수술 받으신 할머니 위한 효심이 계기 국제 전시회에서도 기술력 인정받아 공기정화 하는 수소버스 개발 준비 중 이중와류형 공기정화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스워셔’를 개발한 이선언 공공 대표가 18일 관악구 신림동 창업히어로3에서 인터뷰했다.“수술받은 할머니한테 ‘숨쉬기 힘들다’는 말을 듣고, 좋은 공기청정기를 사드리기 위해 많이 알아봤죠. 그중에서 물을 이용해 공기를 정화하는 방식의 에어워셔 제품에 관심을 가졌습니다.”
관악구 신림동 창업히어로3에서 만난 이선언(33) 공공 대표는 18일 “2018년 당시 서울의 미세먼지 수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만큼 심각했다”며 “결국 할머니는 공기청정기 효과를 보지 못하고 공기 좋은 시골로 내려가셨다”고 했다. 할머니에게 좋은 공기청정기를 사드리고 싶었던 이 대표의 효심이 결국 에어워셔형 공기청정기를 개발하게 된 계기가 됐다.
이 대표는 2019년 7월에 ‘이중와류형 공기정화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스워셔’를 개발했다. 2018년 4월 시작한 기술 개발은 1년4개월 만에 결과물을 만들어 특허 등록까지 했다. 스워셔는 일반 공기청정기에 있는 필터가 없고 물이 필터 역할을 대신하는 게 특징이다. 공기 흡입구를 통해 공기청정기 안으로 빨려들어온 공기가 물과 맞닿아 회전하면서 각각 소용돌이를 만든다. 이때 각종 먼지는 물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깨끗해진 공기는 다시 위쪽 공기 배출구로 나가는 원리가 적용됐다.
이 대표는 “쉽게 생각하면 원심분리 진공청소기와 비슷한 원리”라며 “진공청소기가 강하게 공기를 회전시켜 먼지를 분리해내는 것처럼 소용돌이 공기청정기는 물과 공기를 회전시켜 미세먼지 등을 물속으로 빨아들인다”고 설명했다.
스워셔는 친환경 혁신기술을 적용해 전력소모량이 시간당 최대 9Wh 정도로 낮다. 이 대표는 “스워셔는 하루 24시간 가동했을 때 월 전기료가 600원 정도로 일반 공기청정기에 견줘 3분의 1 수준”이라고 했다. 소음도 33㏈로 낮은데, 이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속삭일 때 나오는 소음 수준이다. 또한 이중소용돌이 기술은 자체 헹굼 효과가 있어 물이 들어 있는 용기를 세척하지 않아도 된다. 게다가 물을 이용한 공기청정기라서 가습 효과도 높다. 가격도 19만원대로 저렴하다.
“공기청정기는 건강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제품입니다. 안전에 대한 지속가능성에 대해 고민하다보니 기존 기술이 많이 취약하다는 것을 알았죠.”
이 대표는 “공기청정기 제품 98%가 필터를 사용한다”며 “이는 매립해도 썩지 않아 소각해야 하는데, 필터를 소각하면 공기질이 나빠져 다시 공기청정기를 사용해야 하는 악순환에 빠진다”고 했다. 그래서 이 대표는 “건강을 지키면서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제품을 개발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이 대표가 이런 제품을 개발한 데는 학창시절부터 발명과 창업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다. 대학생이던 2011년 특허기술기반창업에 관심이 있어, ‘경사형 두께 테이프’를 개발해 캠퍼스 특허 유니버시아드에 참가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시 접촉 불량 유에스비(USB) 단자를 고정하는 구실을 하는 ‘경사형 두께 테이프’를 특허 등록까지 했다. 하지만 이후 유에스비 단자가 시(C)타입으로 점차 바뀌면서 무용지물이 됐다. 이 대표는 “아쉽지만 좋은 공부가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201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화성 반도체 공장에서 설비엔지니어로 환경 안전 업무도 함께 담당했다. 하지만 창업에 관심이 많았던 이 대표는 2015년 삼성전자를 나와 변리사 공부를 하면서 차근차근 창업에 필요한 준비를 했다.
이 대표는 2018년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어 2019년 8월 친환경 공기청정기를 만드는 스타트업 ‘공공’을 설립했다. 그는 “스워셔는 안전과 비용, 편의성을 1순위로 놓고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했다.
공공은 2019년 독일 국제 아이디어·발명·신제품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이 전시회 본상 부문에서 동상, 특별상 부문에서 유럽발명협회연합회(AEI)에서 주는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랑프리와 러시아 고등과학교육부 금메달 등 3개 상을 받아 스워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공공은 이달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팁스·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2년간 정부 지원과 투자를 합쳐 최대 1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게 된다. 팁스 프로그램은 세계 시장을 선도할 기술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대표는 “자금 확보가 가장 힘든 부분인데 잘 해결돼 무척 다행스럽다”며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9월 관악구가 건물을 제공하고 서울대가 운영하는 창업공간 ‘창업히어로4’에 입주했다. 현재 3명인 직원이 이달 2명 더 늘어난다. 공공은 앞으로 대중교통과 산업 현장 등으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남대, 한전케이디엔(KDN)과 함께 이중와류형 공기청정기술을 적용해 도로 위 미세먼지를 친환경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공기정화 수소버스를 개발하려고 준비 중이다.
공공은 해외 진출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현지 크라우드펀딩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베트남 하노이에 있는 스마트시티사업에 선정되면 내년부터 5년 동안 100억원 규모의 제품을 판매하게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회사 이름 ‘공공’은 공공의 이익을 위한다는 뜻을 담고 있는 만큼 앞으로 사람을 생각하는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한겨레 “물 이용 공기청정기 건강·환경에 최고” : 사회일반 : 사회 : 뉴스 : 서울& (seouland.com) -
공지사항"관악구, 스타트업 1,000개 ...
■박준희 관악구청장 인터뷰
청년·서울대, 관악구의 중요 자산
창업지원시설 만들고 인프라 늘려
區 전체 '벤처창업 중심지'로 육성
대기업과도 손잡아 혁신성장 가속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조성한 창업지원시설 ‘창업히어로3’의 특징을 소개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조성된 창업지원시설 ‘창업히어로3’에서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자율주행로봇을 작동하고 있다. /성형주 기자 “미국 스탠퍼드대 근처의 실리콘밸리와 중국 칭화대 인근 중관춘은 세계적인 창업 중심지로 발돋움했습니다. 앞으로는 서울대가 위치한 관악구를 수많은 기업들이 주목하게 될 것입니다.” 13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창업지원시설 ‘창업히어로(HERE-RO)3’에서 서울경제와 만난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대학동과 낙성대동을 거점으로 관악구 전체를 벤처창업 중심지로 육성하는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이 같이 강조했다. 기존 관악구는 ‘고시촌’과 ‘베드타운’의 이미지가 강했지만 앞으로는 대대적인 창업 생태계를 조성해 벤처창업의 요람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박 구청장의 구상이다. 그는 “관악의 가장 중요한 자산은 청년과 서울대”라며 “서울대 학생들이 졸업하면 떠나는 곳이 아니라 창업을 하고 머무르는 지역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관악구 전체 면적 431.7㎢ 중 서울대 캠퍼스가 차지하는 면적은 약 7%에 달한다. 올해 4월 말 기준 관악구의 인구 총 48만 9,464명 중 만 19~39세가 40.6%인 19만 8,503명이다. 전국 시·군·구 중 관악구의 청년 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는 게 박 구청장의 설명이다. 박 구청장은 이러한 관악구의 특징에 주목하고 지난 2018년 취임 초부터 벤처창업 중심지 육성에 전력 투구하고 있다. 우선 지난해 관악구에 5개였던 창업지원시설은 지난 4월 말 기준 9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입주 기업은 29개에서 59개, 임직원은 128명에서 321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다. 가장 대표적인 창업지원시설은 서울시, 서울대, 관악구가 서울대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조성 중인 창업히어로다. 박 구청장은 “창업자들이 여기(HERE)로 모이는 길(RO·路)이라는 의미와 함께 영웅(hero)과 발음이 같다는 점에 착안해 ‘창업자=영웅’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았다”고 소개했다. 창업히어로는 2020년 처음 개관한 이래 올해 3월부터 운영된 창업히어로3까지 3개가 있고 2개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바이오테크, 스마트헬스 등 첨단 산업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업종의 스타트업·벤처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박 구청장은 “입주기업에게는 임대료를 포함해 모든 사용료를 받지 않는다”면서 “서울대가 보유한 기술, 지식 자산 및 인적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박 구청장은 스타트업·벤처기업의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정책도 실행하고 있다. 관악구 소재 창업 7년 이내 기업 및 창업자를 선발해 1,000만 원씩 지원하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 하반기에는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현황을 조사해 중소벤처기업부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도 신청할 예정이다.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에 입주한 기업은 각종 부담금 및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혁신 성장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대기업과의 협력도 확대 중이다. 벤처창업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지난해 12월 KT 및 서울대와 맺었고 지난 5월에도 KB금융지주·서울대와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내년 6월까지 KT는 창업지원시설인 ‘디지코KT오픈랩’을, KB금융지주는 ‘관악KB이노베이션허브’를 각각 개관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내년 말까지 스타트업·벤처기업을 1,000개 정도 유치할 계획인데 KT나 KB금융지주처럼 창업 인프라 구축을 위해 협력하는 대기업이 내년 말까지 40개 정도로 늘어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9월 메가인베스트먼트, 메가스터디교육을 포함한 여러 기관들과 조성한 200억 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도 관악구 창업지원정책의 주요 성과다. 관악구가 출자한 5억 원의 두 배인 10억 원 이상은 관악구 스타트업·벤처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했다. 박 구청장은 “많은 스타트업·벤처기업이 우수한 기술력·아이디어가 있어도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자금 확보의 장벽을 낮춰 더 많은 스타트업·벤처기업이 관악구에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경훈 기자 socool@sedaily.com 서울경제 https://www.sedaily.com/NewsView/22NMDZL18G -
공지사항"서울工大, MIT·스탠퍼드와 경...김태완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인터뷰 AI혁명과 팬데믹이 공학의 시대 앞당겨 서울공대 연구몰입 대학으로 전환해야 김태완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사진 제공 =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요아브 쇼함 미국 스탠퍼드대 전산학과 교수는 그 자신이 혁신적인 창업가다. 4차 산업의 총아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기반 기업인 '카탕고'와 '타임풀'을 창업해 2011년과 2015년 잇달아 구글에 매각했다. 구글이 4차 산업 최선두에 설 수 있는 것도 이처럼 스탠퍼드 등 인근 대학의 창업 역량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고 대학인 서울대로 눈을 돌리면 아쉬움이 남는다. 교수·학생들의 창업은 잇따르고 있지만 4차 산업을 지원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코로나19 팬데믹은 토착화되는 앤데믹으로 전환하고 있고,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다양한 영역에서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은 더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는 연구와 교육 환경의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게 글로벌 대학들의 공통된 판단이다. 학문간 장벽이 더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고, 하이브리드(온+오프라인) 방식으로 대학 교육의 방식도 전환하고 있는 추세다. 사회가 요구하는 대학의 역할도 빠르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환경변화는 서울대, 카이스트 등 국내 주요 공과대학들이 MIT, 스탠퍼드 등을 넘어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는 기회다. 추종자를 넘어 전 세계 공과대학을 선도하는 비전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태완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조선해양공학과 교수)은 최근 매일경제와 인터뷰에서 "지금이야말로 서울공대가 MIT나 스탠퍼드 대학을 넘어설 기회"라면서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가 불러온 공학의 시대에 대비해 연구몰입 대학으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완 교수는 지난해 1월부터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단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서울시에서 2023년까지 100억원을 지원해 서울대 정문과 후문 인근 학외에 벤처 기업을 100여개 육성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한다. 김 교수는 "창업 육성을 위해 변화, 도전, 혁신이 중요하다"면서 "정책적으로는 한국 관료, 정책입안자들의 순서는 인재, 기술, 자본, 시장 순인데 이를 정반대로 시장, 자본, 기술, 인재 순으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로 전세계가 어려움에 처한 한국은 위기이자 기회"라며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고 기회로 만드는데 최우선적 정부의 정책은 글로벌 시장 개척이며 이를 위해 '글로벌 디지털 마케팅'과 '글로벌 자본 유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2019년부터 서울특별시 '서울AI(인공지능)발전협의회' 위원으로 위촉돼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AI정책에 대해 자문을 하고 있으며 서울대 AI위원회 AI밸리분과의 분과장도 역임하고 있다. 아래는 김 단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구체적으로 어떤 계획이 필요할지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은 사물인터넷(loT), 빅데이터, 블록체인, 스마트 모빌리티,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입니다. 이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유니콘 기업이 많이 나타나야 합니다. 한 분야에서 유니콘 기업이 등장하려면 수 천, 수 만의 스타트업이 경쟁을 하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는 환경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젊은이들의 도전을 지원하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전, 지원, 미래 비전의 3요소가 모여 역동적인 한국 스타트업의 독자적인 생태계 모델이 구축되어야 합니다, 스타트업 생태계가 무엇을 지향할 것인가라는 방향성 설정은 매우 중요합니다. 내수용 비즈니스 모델만으로 부족합니다. 훨씬 더 큰 글로벌 시장에 먹힐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과 지향점을 설정해야 합니다. 그래야 세계를 선도하는 기술에 관심을 기울일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AI)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부문 중에서도 인공지능(AI) 혁명이라고 따로 명명될 정도입니다. 인공지능은 틈새 기술 섹터의 차원을 넘어 산업과 도시, 국가,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할 것입니다. 이제 스마트 개념을 넘어 인공지능 도시, 인공지능 국가관리, 인공지능 경제 블럭, 인공지능 세계가 출현할 것입니다. 국가적으로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에 관심과 지원을 집중해야 합니다. 바람직한 우리나라의 스타트업 생태계의 구성을 위해 '세계를 선도할 인공지능 강국'을 국가적 차원에서 방향성으로 삼는 것도 고려해봐야 할 시점입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코로나 19는 일과성 사건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앞당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마치 유럽에서 흑사병이 르네상스 시대의 탄생을 앞당겼던 것처럼 말입니다. 즉 코로나19 상황이 속도가 느렸던 새로운 교육혁명을 더 빠르게 만들 것입니다. 전통적 교육방식은 IT 기술의 접목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본격적인 에듀테크(Education+Technology)로 전환될 것입니다. 온라인 강의와 교육은 오프라인 대면 교육의 지원 및 보완 요소가 아니라 주체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코로나19 이전 시도됐던 비대면 온라인 교육이 코로나19를 계기로 가속화하는 상황인데, 이것은 우리나라 교육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온라인 수업은 학생마다 다른 학습 속도에 맞춰 진행할 수 있습니다. 자기주도형 맞춤학습이 가능해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중요한 건 교육 부문에서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능동적으로 새로운 교육환경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교육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의 교육은 온라인 교육에 대한 선입견과 낯섬을 극복해야 성공적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습니다. 이런 대세는 학교와 강의실에서만 접했던 지구 생태계에 대한 문제와 관심, 글로벌 시민의식, 공감과 공유를 확장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청년 취업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동시에 저출산 고령화로 국가 경쟁력이 상실되고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이를 헤쳐 나가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어떤 전략을 펼쳐야 할까요. ▷팬데믹은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모든 연령층의 국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청년 취업은 최악입니다. 그리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재난지원금으로 급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과는 다른 정책을 제안합니다. 현재 은행금리는 연 1% 정도입니다. 옛날의 '재형저축'을 기억하는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그때는 금리가 높아 국민 대부분 가입했던 저축상품입니다. 이러한 상품을 현재의 시점에서 부활시켜 보자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청년재난지원금' 개념으로 연 6%의 이자를 정부 세금으로 지원해 주자는 것입니다. 은행 이자 1%와 합쳐 연이자 7%를 청년 세대, 저의 생각으로는 남성인 경우 군대 마치고 대학 졸업하는 26세부터 35세까지 9년간, 여성의 경우에는 대학 졸업하는 24세부터 33세까지 9년간, 월 100만원의 '청년재형저축' 가입하기 운동을 적극 추진하자는 것입니다. 9년간 월 100만원의 적금을 든다면 남성은 35세에, 여성은 33세에 각각 1억 5000만원을 모을 수 있습니다. 결혼 적령기인 그 때 남녀가 결혼을 한다면 3억원의 목돈을 갖게 됩니다. 즉 집을 마련할 수 있는 기본 자산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정부에서는 연간 약 70만원 정도를 추가 이자로 지원해 주었는데, 9년 후인 결혼 적령기에 3억원의 목돈을 쥘 수 있다는 것은 청년들에게 큰 희망이자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정부의 정책은 단기적인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청년에게 실직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제도가 있으면 월 100만원의 적금을 들기 위해 공무원 시험 공부하느라 많은 허송 세월을 보내는 대신 중소기업에 적극적으로 취업을 할 것입니다. 그러면 중소기업의 구인난(求人難)도 해결될 수 있습니다. 결국 취업해야 할 동기부여를 청년들에게 주자는 것입니다. 그러면 집문제가 해결될 수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의 현재 가장 심각한 저출산 문제까지 해결할 단초를 마련할 수 있습니다. 졸업, 취업, 결혼, 출산으로 이어지는 희망의 한국형 청년 드림(Dream) 선순환 시스템에 대한 비전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부 입장에서 보면 70만원씩 9년, 즉 630만원의 지원을 통해 한 청년에게 취업, 결혼, 출산에 대한 비전을 보여 줄 수 있습니다. -서울대 공대가 세계 톱클래스 대학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어떤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서울공대는 MIT나 스탠퍼드와 총성 없는 전쟁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들과 미래에 전쟁 수준의 경쟁에서 이길 전략을 지금부터 만들고 전술을 준비해야 합니다. 그들을 부러워만 하면 세계 선도대학 서울공대는 허상에 불과합니다. 서울공대의 비전인 글로벌 가치 창출, 글로벌 지도자 양성도 머나먼 꿈입니다. 현재의 교육, 연구의 가치와 실현을 위한 방법도 코로나19를 계기로 혁신적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AI) 혁명, 팬데믹은 모두 공학에 해결책과 응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야흐로 지금 시대는 공학의 시대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공대는 과감하게 혁신을 시도할 필요가 있습니다. 서울공대 혁신은 3가지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합니다. 먼저 강의 시수를 학기당 3학점으로 줄여야 합니다. 강의시수에 쫓기는 상황에서는 세계적으로도 뛰어난 석학들이 모인 서울공대에서 세계를 이끌어 갈 연구가 시도될 수 없습니다. 강의 시수가 줄어들면, 학생들 입장에서 고퀄리티 교육을 받을 수 있습니다. 둘째로는 AI 튜터와 AI 챗봇의 도입을 서둘러야 합니다, 해외의 선도적 대학들처럼 서울공대도 상용 피아짜(Piazza)와 같은 학습관리시스템을 도입해야 합니다. 학생들의 질문에 학생, 교수, 조교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질의응답을 활발하게 할 수 있습니다. AI 챗봇을 도입하면 강의와 평가까지 해낼 수 있습니다. AI 도입으로 강의 혁신을 이루면, 서울공대의 연구성과와 학생들의 학습의 질까지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글로벌 연구와 창업 혁신입니다. 세계 기술 혁신의 무대에서 연구하고 창업도 해야 합니다. 실리콘밸리에 'SNU 글로벌 R&D센터'를 설립해 처음부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한 유니콘 기업을 배출해야 합니다. 또한 글로벌 창업에서 성공률을 높이려면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서울공대 교수 중심의 창업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또한 대학원 학생들과 함께 창업하는 실험실 창업이야말로 적극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실험실 창업에는 약 3년간 매년 3억원 가량을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갖춰져야 합니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서울공대가 되려는 각오가 없으면, 서울공대의 혁신은 불가능합니다. 도전과 창의가 서울공대의 정신입니다. 세계 최고와 승부를 벌이겠다는 패기와 열정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지금 당장 무엇을 시작해야 하는지 길이 보입니다. 어쩌면 산업혁명 이후 처음일 수 있는 공학의 시대를 맞아 서울공대에게 지금은 놓치지 말아야 할 대기회입니다. -서울대 역시 스탠퍼드나 MIT와 같은 창업 전진기지가 될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습니다. 서울대는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요. 최근 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수익성 관점의 창업에만 당장 매달리기보다는 좀 더 큰 안목으로 글로벌 시장을 목표하는 창업이 서울대 스타트업 생태계의 지향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울대가 추진중인 관악S밸리 조성사업은 서울대의 우수 인재와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육성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스타트업이 태동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글로벌 진출도 과감하게 시도하는 게 목표입니다. 서울대는 '서울시 지원 대학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돼 2020년 1월부터 4년간 100억원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낙성대와 대학동에 5개 거점센터가 조성되고 있으며, 71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현재 3개 거점 센터에 스타트업 31곳이 입주했습니다. 올해 9월에는 네번째 센터가, 내년에는 다섯 번째 센터가 문을 열 예정입니다. 최초 입주를 시작한 202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입주 기업의 성과를 살펴보면, 매출 32억원, 유치 투자 72억원, 유치 정부 지원 사업 15억원, 고용 133명이라는 실적을 냈습니다. [유주연 기자] 매일경제 "서울工大, MIT·스탠퍼드와 경쟁해야" : 네이버 뉴스 (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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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서울대 우수 인재 정주할 수 있...박준희 관악구청장 區 청년인구 20만… 전체의 40% 전국 최초로 창업지원펀드 조성 ‘테마골목’ 조성 등에 36억 투입
“미국 스탠퍼드대학이 있는 실리콘밸리처럼 서울대가 있는 관악구도 세계적인 창업 중심지가 될 수 있습니다.” 서울 관악구의원, 서울시의원을 두루 거친 박준희(사진) 관악구청장의 오랜 꿈 중 하나는 관악구를 벤처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것이다. 실제 박 구청장 취임 후 약 3년 동안 관악구에는 9개의 창업지원시설이 새로 들어섰다. 박 구청장은 최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서울대의 우수 인재와 기술력이 학교 졸업 후에도 관악구에 정주하며 기업 활동까지 왕성하게 벌이는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선 7기 들어 관악구는 낙성대 일대와 대학동을 거점으로 창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관악S밸리’ 조성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이곳에 들어선 창업지원시설은 창업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 창업네트워크 등을 지원한다. 현재 59개 기업이 시설에 입주해 있고 일부 기업은 주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애니아이’라는 기업은 자율주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초음파 이미징 시스템을 개발해 국무총리상을 받았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 예측 플랫폼을 개발한 ‘지니얼로지’는 저명 과학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논문을 게재했다. 관악구는 서울대기술지주회사와 KT, 민간투자기관인 부국증권, 퀀텀벤처스코리아 등과 협약을 맺고 200억원 규모의 창업지원펀드를 지원하고 있다. 관악구는 이 중 5억원의 자금을 출자했다. 박 구청장은 “초기 벤처기업은 아이디어와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관악구는 전국 기초단체 중 처음으로 창업지원펀드를 조성해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전국에서 가장 청년 비율이 높은 ‘젊은 도시’다. 구에 거주하는 청년만 약 2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40.3%를 차지한다. 그만큼 청년 정책은 관악구가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 관악구는 청년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국공인중개사협회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부터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만 29세 이하 청년이 7500만원 이하 주택에 대해 전월세 계약을 할 때 중개료의 20~25%를 감면해 준다. 신림동에는 청년들이 모여 취미를 공유할 수 있는 청년문화공간 ‘쓰리(3)룸’이 운영되고 있다. 박 구청장은 “이제는 청년들이 결혼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독립하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된 것 같다”며 “혼밥거리 조성, 쓰레기봉투 낱장 판매 등 정책에도 달라진 청년문화를 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입구역 주변 ‘샤로수길’은 일명 ‘핫플레이스’로 입소문이 나 청년들이 모여들고 있다. 구가 상인회를 통해 컨설팅을 지원하고 도로 정비·조형물 설치 등 골목사업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선 결과다. 관악구 골목상권을 5개 권역, 2개소씩으로 나눠 ‘테마골목’으로 조성하는 것도 박 구청장의 아이디어다. 구는 올해 말까지 3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운 골목상권 돕기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취임 후 관악구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가 예사롭게 보이지 않더라”며 “항상 어떻게 하면 구민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질까 고민하는데, 이런 아이디어가 가시화하거나 결실을 맺을 때 구청장으로서 가장 큰 보람을 느끼는 순간”이라고 웃음지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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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서울대 우수 인재 정주할 수 있게 세계적인 창업 중심지로 만들 것” [구청장에게 듣는다] - 세계일보 (segye.com) -
공지사항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전체를...낙성대 일대 '관악 S밸리' 사업 추진 젊고 우수한 인재 기반 창업 활성화 창업시설 내년까지 15개소로 확대 스타트업 1000곳 이상 유치 목표박준희 관악구청장 “관악구 전체가 서울대 캠퍼스가 돼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낙성대동 낙성벤처창업센터 모습 관악구를 벤처창업 메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 2년 9개월만에 창업인프라 시설 9개소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3월 낙성벤처밸리 거점역할을 하는 '낙성벤처창업센터'와 '낙성벤처창업센터 R&D센터점'을 시작으로 저렴한 비용의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창업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지난 3월 서울대 캠퍼스타운 창업지원 시설에 방문해 입주기업과 간담회를 하고 있는 박준희 구청장 서울대와 협력도 순조롭다. 2019년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된 이후 관악구와 서울대는 대학동과 낙성대동 일대에 '창업 히어로(HERE-RO)' 5개소를 마련해 서울대 인력과 기술력, 우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창업 히어로2·3·4'에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테크, 스마트헬스 등 유망 스타트업 31개가 입주해 있다. 올해는 '창업 히어로5' 1개소를 추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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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SNU ...자율주행 로봇 키트 활용 로봇 테스트 공간·AI 교육 프로그램 제공…AI 기술 우수인재 양성... 관악구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 대상 오는 11일까지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서울대 캠퍼스타운 창업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SNU RAIP(Robot AI Program)’ 교육 프로그램을 5월부터 운영한다. 구와 서울대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선정돼 서울대의 우수한 인력 및 기술력, 창업 인프라 등을 활용한 다양한 창업육성 프로그램과 지역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중 대표적 창업육성 프로그램인 SNU RAIP는 자율주행 로봇 키트를 활용, 로봇 및 AI 기술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교육하여 인재를 양성, 나아가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갖춘 AI 기반 우수 기업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대 캠퍼스타운 김태완 사업단장이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 방문학자로 재직 당시 MIT Racecar(자율주행 오픈소스 플랫폼)에서 착안, 도입한 것으로 지난 3월 개소한 ‘창업HERE-RO3’에 자율주행 트랙을 설치, 교안 개발 등을 완료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로봇 및 AI 기술에 관심있는 관악구 소재 고등학교 재학생 대상으로 ▲ROS사용방법 ▲파이썬 코딩 ▲Gazebo 시뮬레이션 등 4주간 온라인 교육과 ▲로봇 조작방법 ▲실내지도 만들기 및 길찾기 실행 ▲트랙 미션주행 등 2주간 오프라인 교육의 총 6주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모든 교육과정은 무료, 오는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4시간씩 진행된다. 신청을 원하는 학생은 오는 11일까지 서울대 캠퍼스타운 홈페이지(프로그램 신청→모집공고) 또는 홍보물 QR코드를 통해 구글 폼 링크에서 작성·제출하면 된다. 구는 향후 중학생까지 교육대상을 확대, 방학특강 등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며, 유튜브 등을 활용해 보다 많은 학생들이 교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희 구청장은 “서울대 캠퍼스타운의 우수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내 학생들이 로봇 및 AI 기술을 경험, 우수 인재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경쟁력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기사원문보기] 아시아경제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277&aid=0004896806 관련보도 URL 관악구 블로그 https://blog.naver.com/gwanak_gu/222327713577 테크월드 http://www.epnc.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333 시민일보 관악구, ‘SNU RAIP(Robot AI Program)’ 교육 프로그램 운영 (siminilbo.co.kr) 뉴스매거진 http://www.new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80589 파이에듀뉴스 http://www.pie-news.com/news/article.html?no=25103 새서울신문 https://bit.ly/2Q8Gwxe 관악저널 http://관악저널.kr/sub_read.html?uid=15145§ion=sc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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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기존 검사 1/10 가격으로 HLA 유전형 검사, 질병 위험도 예측하는 AI 알고리즘 개발[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관악구(구청장 박준희)는 지난 2월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지니얼로지’의 ‘CookHLA’ 기술이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논문명: Accurate imputation of human leukocyte antigens with CookHLA) 지니얼로지(대표 지훈)는 서울대 의과대학 한범 교수가 공동창업자이자 CTO(기술이사)로 참여한 기업으로 지난해 9월 진행된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됐다. 이번 논문에 게재된 ‘CookHLA’ 기술은 지니얼로지 한범 공동창업자와 서울대 의과대학 연구팀이 함께 개발한 것으로 인간의 타액을 이용하는 간편한 유전자 검사(SNP array)를 활용, 인간항원유전자(HLA) 유전형을 기존 검사의 1/10가격으로 검사하는 기술이다. HLA 유전자는 면역 반응에서 매우 중요한 유전자이며 특히 혈액암 환자 치료에서 중요하다. 또, 지니얼로지는 ‘CookHLA’ 기술과 게놈 증폭기술을 접목, COVID19를 포함한 여러 질병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 상용화를 준비 중이며 미국 시장을 타깃으로 글로벌 진출에 힘쓰고 있다. 지니얼로지 지훈 대표는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 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등 많은 혜택을 받고 있어 감사하다”며 “우리 기업의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질병 위험을 미리 알고 예방해 더 나은 삶의 질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관악구-서울대 캠퍼스타운에는 AI, 바이오, 스마트헬스케어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31개 기업들이 입주해 기업가치 1조원의 유니콘 기업을 꿈꾸고 있으며, 입주기업들에 대한 창업공간 제공과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지원으로 투자, 매출, 고용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구는 낙성대 일대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 신림창업밸리를 두 축으로 지역혁신 클러스터를 조성 중에 있다. 현재까지 ‘창업 HERE-RO 2·3·4’, ‘낙성벤처창업센터(3개소)’, ‘서울창업센터 관악’ 등 9개의 창업지원시설을 조성, 2022년까지 ‘창업 HERE-RO 1·5’, ‘서울대 연구공원(943동)’ 등을 추가 조성해 총 15개로 창업지원시설을 확대, 관악S밸리와 함께 혁신창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출 계획이다. 박준희 구청장은 “세계적인 학술지에 게재된 지니얼로지 연구 성과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새로운 ‘CookHLA’ 기술이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앞으로도 구는 창업 인프라 구축, 창업지원펀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정 등 다양한 기업지원 정책을 추진해 관악구가 우리나라 최고의 벤처밸리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관련보도 URL 전자신문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30&aid=0002941421 헤럴드경제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6&aid=0001827248 환경일보 http://www.hkbs.co.kr/news/articleView.html?idxno=629408 노컷뉴스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4&oid=079&aid=0003497275 시민일보 http://www.siminilbo.co.kr/news/newsview.php?ncode=1065591332391099 내외뉴스통신 http://www.nbn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494372 SNU NOW https://now.snu.ac.kr/category/3/79
사업단 소식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과 참여 기업의 활동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