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는 옛말…서울 서남부 다크호스 '관악구' / [區석區석 서울]
작성일
2021-09-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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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내용 발췌]
한 사람이 지나가기에도 좁은 골목길.
곳곳에 자리잡은 낡은 무허가 건물들.
서울 서남부권의 대표적인 낙후지였던 관악구 신림동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축구장 50개 넓이의 이곳 신림뉴타운이 6,000가구가 넘는 신축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총 3개 구역 중 3구역은 현재 이주를 진행 중으로 이르면 2024년 입주가 예상되고 2구역은 지난 4월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받았습니다.
4,200여 가구의 1구역은 현재 시공사 선정을 진행중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제 옆으로 보이는 신림선 공사가 마무리되고 내년 5월 개통되면, 서울대 인근에서 여의도까지 이동 시간이 20분 정도 단축됩니다.
여기에 서부선과 난곡선 추진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관악구의 교통 환경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전철 난곡선은 내년에, 서부선은 2023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림동 남부순환로와 봉천동 강남순환로를 연결하는 지하터널도 2023년 말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서울 주요 지역으로의 접근성 개선은 관악구 개발에 날개가 되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했던 정비 사업의 정상화, 교통 환경의 개선, 또 창업 인프라 확대에 모여들고 있는 벤처기업들.
앞으로 관악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할까요?
<중략>
이렇게 관악구의 개발 이슈들 짚어봤는데요. 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요소가 또 있습니다. 바로 '창업'입니다.
기자
관악구의 또다른 변신의 핵심은 벤처기업입니다.
구는 낙성대 일대의 '낙성벤처밸리'와 대학동 중심의 '신림창업밸리', 이 두 구역을 중심으로 창업인프라 시설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회의실과 미디어 시설 등은 물론 컨설팅 등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현재 관악구에 마련된 이같은 창업 지원 시설은 총 11곳.
이미 기업 76곳이 입주해 있고 연말까지 총 108개 기업이 터를 잡게 됩니다.
고시촌이었던 이곳에 이제는 창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위축된 신림역 일대 상권 회복을 위해서는 지난해부터 상권르네상스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총 80억 원을 투입해 시설물 교체, 편의시설 확충으로 상권의 이미지 개선을 이뤄낸다는 계획입니다.
도림천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고 경관을 개선하는 사업도 앞으로 눈여겨 볼 변화입니다.
그동안 주변 지역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발전이 더뎠던 관악구에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박준희 구청장은 특히 벤처 도시 만들기에 힘을 쏟고 있는데요.
사실 창업인프라 확대가 박 구청장의 지난 3년의 가장 뚜렷이 보이는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창업 공간도 필요하지만 민간 투자가 중요한만큼 KT, KB금융그룹 등과도 협약을 맺고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나 중국의 중관촌 처럼 관악구를 세계적인 창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포부입니다.
지역경제의 경우 사법고시가 폐지되면서 고시생들이 상당수 빠져나가 상권이 많이 위축됐습니다.
여기에 코로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관악구는 소상공인 살리기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도림천 개발과 연계해 순대타운이 있는 서원동 상점가와 신원시장 등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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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https://www.wowtv.co.kr/NewsCenter/News/Read?menuSeq=459&subMenu=latest&wowcode=&Class=&articleId=A202108190342